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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창작물 속 협회는 무용지물이야 법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법적인 필요에 의해 그 자격이 인정되어 재산을 물려받을 수도 있고, 또한 일정한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이 법인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복잡화되고 다변화되어 거대화된 사회에서, 자연인- 쉽게 말해 개인이 가지는 이런저런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돈이 돈을 벌고, 규모가 더 규모를 키우기 용이한 구조상 일정한 시점을 넘어서면 개인은 이러한 사회활동에 일정한 제약을 받게 됩니다. 그에 따라 허구의 존재에 법적인 자격을 부여하여, 보다 이러한 활동을 용이하게 만들어 활동하게 되죠. 이를 통해 개인이 모든 걸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부족함을 집단으로 엮어 부담을 덜어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로 인해 .. 더보기
[영화 이야기] 살인마 가족 3 - 로커가 만든 시리즈의 세 번째 호러 영화 이 영화는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이 영화가 속한 시리즈,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더 많을 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롭 좀비'입니다. 예. 그 예전에 밴드 화이트 좀비에서 보컬을 맡았었던 그 양반입니다. 한창 활동하던 당시에도 B급 호러 영화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밴드의 뮤직비디오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이러한 일들로 인해 진짜 호러 영화의 감독을 하기도 했었죠.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활동명부터가 '롭 좀비'고, 밴드명은 '화이트 좀비'이며, 자기 아내의 활동명도 '셰릴 문 좀비'니까요. 만약 안 그랬으면 더 배신감 느꼈을지도?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영화는 그가 최초로 감독한 영화 '살인마 가족'의 속편의 속편입니다. 그의.. 더보기
[영화 이야기] 쿨타임만 돌면 까이는 레디 플레이어 원. 동의하시나요? 이 영화는 '사다리 차기'고, '게임규제를 옹호한다' 등등의 프레임에 대해 여러 차례 반박하는 글을 썼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보통 직접적으로 반박하기보다는 조롱하거나, 비추정도만 하거나 하더군요. 이미 커뮤니티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 평가의 내용은 정말 흥미롭게도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이건 좀 놀랍죠. 나름대로 함의하는 상징들이 녹아있는데,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들도 어느 정도의 옹호의견이 있는 걸 생각하면, 이 영화가 커뮤니티 내에서 받는 평가는 당혹스럽다못해 황당할 지경입니다. 그렇기에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도 바뀌질 않을 겁니다. 이 영화는 이미 평가의 대상이 아닙니다. 조롱의 대상이고, 증오와 울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