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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의외로 하드한 판타지 흔히 서양의 3대 고전 판타지 소설로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마법사, 나니아 연대기가 꼽히곤 합니다. 이 가운데 어스시의 마법사를 제외한 두 작품은 대작 판타지 영화 3부작으로도 제작되어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두 영화의 대략적인 이미지는 전자의 경우 정통 판타지, 후자의 경우는 종교적 이미지를 가진 동화적 판타지인데- 뒤늦게 본 영화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이러한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하드하더라고요. 영화는 1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나니아의 태평성대를 열었던 주인공들이 다시 현실로 돌아온 지 1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다시금 나니아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이미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나니아가 아니었죠.. 더보기
[영화 주절주절]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왜 매번 실패하는 걸까? 영화 목록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올라와 있는 걸 발견하고 재생했습니다. 별 생각도 없이 제가 하던 일을 하며 흘려 보던 중,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왜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2편 이후 매번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듣는가?" 언뜻 몇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워낙 기대작이다보니 성공의 기준치가 높아서일 것이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그 다음이 전작의 거대한 명성 때문에 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애초에 사람들의 기대치가 엄청나기 때문이란 생각도 들었죠. 몇 십 년 동안 6편의 영화가 나왔고 이 중에 절반 이상은 애초 3부작을 상정해두고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 대한 평가의 기준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고, 사람이 가진 취향이란 게 워낙에 다양하다보니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제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