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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절주절] 스타쉽트루퍼스. 재평가가 반복되는 영화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사이로 기억합니다. 여름방학으로 외가댁에 방문한 저는 늦은 밤에도 딱히 할 게 없어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참에, kbs인지 mbc인지에서 하던 영화 프로그램에서 하는 영화에 눈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 영화는 미래 세계의 사회상을 소개한 후, 외계 벌레 외계인과의 전쟁을 그렸는데 그것들이 굉장히 실감나 넋을 놓을 정도로 집중해 봤습니다. 영화 스타쉽트루퍼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몇 번 본 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보게 되는 마성의 매력을 갖고 있거든요. 영화의 매력포인트가 무엇일까요. 첫째는 실감나는 미래상입니다. 영화는 미래상을 그리지만 현대사회에선 금기시된 태형이 등장하고, 시민권을 받거나 아이를 갖기 위해선 군대를 반드시 다녀와야 하.. 더보기
[영화 감상문] 토르 러브앤썬더, 망작은 아닌데... 아닌데... 영화에 대한 감상의 독은 지나친 기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토르의 이번 신작은 고평가받기 힘든 영화였음에 분명합니다. 세번째 솔로 영화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인피니티 워에서 사실상 주인공의 포지션을 소화했었으니까요. 토르와 함께 큰 비중을 갖던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가 하차한 상황에서, 토르에 대한 기대치는 현재 존재하는 마블의 모든 영화 중에서도 최고치에 달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가끔 이런 기대치조차 뛰어넘는 영화도 간간히 나옵니다만, 토르의 네 번째 영화 러브앤썬더는 거기에 속하진 못했습니다. 엔드게임 이후 마블은 망했다라는 저주를 퍼붓는 이들의 말대로 소위 망작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인 대중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정도냐 하.. 더보기
[영화 감상문] 1408, 존 쿠삭의 원맨쇼 누구나 좋아하는 배우가 있을 겁니다. 그 이유는 정말로 천차만별입니다. 흔히 떠오르는 것은 그 배우의 외모를 들 수 있을 것이고, 연기 스타일이나 실력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배우가 가진 작품의 선구안이 마음에 들어서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그 배우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영화를 보는 쪽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처음 본 영화의 주인공이었다던지. 반대로 눈에 익은 엑스트라 배우였는데 어느 순간 큰 비중을 연기하는 게 인상적으로 와닿아서 일 수도 있고요. 그리고 때론 본인도 그 배우가 왜 마음에 드는지 잘 설명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배우가 몇몇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이야기할 영화 1408의 주인공 존 쿠삭입니다.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소.. 더보기